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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시밀러룩, 트윈룩으로 빛나는 여름 그리고 우리만의 바래지지 않는 사진

by rosebeigiee 2025. 7. 4.

함께하는 시밀러룩, 트윈룩으로 빛나는 여름 관련 사진
함께하는 시밀러룩, 트윈룩으로 빛나는 여름 관련 사진 - 출처: @fashionandstyle.official


단순한 옷이 아닌, 감정을 입는다는 것
여름이 되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지고, 평소보다 더 자주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진다. 나 역시 그런 감정을 자주 느꼈고, 사진 속의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도 생생히 떠오르는 걸 경험하며, '무엇을 입느냐'가 아닌 '어떻게 함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곤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인상 깊게 본 시밀러룩 코디를 중심으로, 트윈룩이 만들어주는 케미스트리, 바다와 어우러지는 사진 포즈, 그리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나눠보고자 한다.

시밀러룩이 주는 감정적 연결, 옷 이상의 의미

시밀러룩(similar look)이란 단순히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을 넘어,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며 통일감을 주는 룩을 의미한다. 사진 속 세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한 상의와 미니 하의,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들의 코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다르지만, 함께 있을 때 더 빛난다는 것.
실제로 나도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을 때, 일부러 상의를 맞춰 입고 찍은 사진이 있었다. 옷을 맞춰 입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고, 그날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시밀러룩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트윈룩의 위트, 우정이 옷을 입는 순간

트윈룩(twin look)은 이름 그대로 똑같은 혹은 거의 유사한 스타일을 친구와 함께 입는 것을 뜻한다. 시밀러룩보다 더 직접적이고 의도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보는 사람도, 입는 사람도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속에서도 양옆 친구들이 화이트 플리츠 미니스커트와 크롭티를 함께 매치하여 쌍둥이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자연스럽게 중심에 서 있는 친구와의 대비가 만들어지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이런 트윈룩의 매력은 셀럽들의 스타일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시미&헤이즈 자매가 있다. 이들은 단순한 패션 인플루언서를 넘어 트렌드를 창조하는 존재로, 파티나 페스티벌에서 보여주는 독창적인 시밀러룩이 특히 주목받는다. 과감한 컷아웃 탑과 크롭 스타일을 자주 활용하는 헤이즈, 보이시하면서도 페미닌 한 매력을 믹스하는 시미의 스타일은 서로 다르지만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들의 룩은 단순히 멋을 위한 스타일링을 넘어서, ‘자신감’과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퍼포먼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시밀러룩이 주는 감각적인 연결감과 트윈룩 특유의 시각적인 재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나 역시 생일 파티나 특별한 날에 친구와 트윈룩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 특히 패턴이 들어간 미디 드레스에 같은 컬러의 스니커즈를 신었을 때, 거울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왔고,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진짜 친한 친구 같다"라고 말해줬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함께 있는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감동에 가까웠다.

바다와 함께한 사진 포즈, 감정을 담아내는 프레임

이 사진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바다를 배경으로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손을 위로 맞잡고 있는 포즈였다. 마치 하나의 조형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안정감 있고, 동시에 역동적이다. 옷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햇살에 반사되는 머릿결, 그리고 뒤돌아선 채로 연출한 프레임은 ‘자연스럽게 만든 예술’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감각적이다.
나는 이 포즈를 보며 예전 해운대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땐 우왕좌왕하며 어색한 포즈만 반복했지만, 이제 보니 감정을 담은 동작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포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시밀러룩이나 트윈룩으로 스타일링을 맞췄다면, 이렇게 상체 중심의 다이내믹한 포즈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결론 - 옷이 아니라, 순간을 맞춰 입는다는 것

이번 여름, 단순히 예쁜 옷을 입는 것을 넘어, ‘함께 입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시밀러룩은 개성과 통일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고, 트윈룩은 유쾌한 감정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바다와 같은 자연을 배경으로 감정을 담아낸 사진 한 장은, 시간이 흘러도 색이 바래지 않는 추억이 되어준다.
내가 이 글을 쓰며 다시금 느낀 건, 옷은 결국 사람 사이의 연결을 보여주는 하나의 언어라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 웃고, 걷고, 포즈를 취하며 맞춰 입는 그 순간은, 단순한 스타일 그 이상을 남긴다. 이번 여름, 여러분도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시밀러룩을 통해 따뜻한 감정을 나눠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