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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멜리사 젤리슈즈 – 브랜드 정체성, 착용 제품, 그리고 라인업 비교

by rosebeigiee 2025. 6. 25.

송혜교 멜리사 젤리슈즈 Melissa Megan 관련 사진
송혜교 멜리사 젤리슈즈 Melissa Megan 관련 사진 - 출처: 송혜교 인스타그램


젤리슈즈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멜리사(Melissa). 배우 송혜교가 착용한 이후, 단순한 플라스틱 신발이라는 인식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감각적 스타일을 겸비한 브랜드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최근 한 화보 속 송혜교의 발끝이 화제가 됐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룩 속에서 반짝이는 젤리슈즈 한 켤레가 묘한 포인트를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 여름철 신었던 젤리슈즈가 떠오르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무드와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궁금했다. 대체 이 신발은 어디 제품일까? 단순히 유행을 되짚는 것 이상으로, 이 젤리슈즈는 무언가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브랜드를 찾아보고, 직접 신어 보기도 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 이 글에서는 브랜드 '멜리사(Melissa)’의 철학부터 송혜교가 선택한 제품, 그리고 다양한 라인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멜리사(Melissa), 왜 이렇게 감각적일까? —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

멜리사(Melissa)는 1979년 브라질에서 탄생한 젤리슈즈 전문 브랜드다. 단순히 플라스틱 신발을 만드는 것이 아닌, 패션과 예술,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브랜드 철학으로 유명하다. 특히 멜리사의 핵심은 ‘Melflex’라는 독자적인 소재에 있다. 이 소재는 100% 재활용 가능한 PVC로 만들어지며, 특유의 부드러운 향까지 나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소재다. 실제로 멜리사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며, 포장 또한 친환경적으로 진행된다.
디자인은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예술과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
브랜드 초기에는 브라질의 해변 문화를 반영한 샌들 형태가 중심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하면서 전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특히, Vivienne Westwood, Comme des Garçons, Jean Paul Gaultier 등과의 협업만 봐도 그 철학이 드러난다. '플라스틱을 예술로 만들겠다'는 뚜렷한 정체성, 그것이 바로 멜리사였다.
이처럼 멜리사는 단순히 “예쁜 젤리슈즈”를 넘어서, 철학과 가치를 담은 ‘걷는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송혜교가 선택한 것도 이 멜리사의 젤리슈즈다. 처음에는 단지 귀엽고 가벼운 느낌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랜드를 알아가다 보니, 그녀가 왜 이 브랜드를 택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송혜교가 선택한 멜리사 젤리슈즈는? “Melissa Megan”

송혜교는 최근 스페인 바캉스 룩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햇살 가득한 골목을 배경으로 한 그 사진 속, 그녀는 James Perse의 화이트 탱크 탑과 Melissa Megan 플랫폼 샌들, 그리고 프로젝트 프로덕트 선글라스로 시원하고 세련된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그녀가 선택한 모델은 Melissa Megan 라인으로, 멜리사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젤리샌들이다. Melissa Megan은 심플한 블랙 컬러에 안정적인 굽 높이, 발 전체를 감싸는 두툼한 스트랩 구조가 특징인 플랫폼 샌들이다.
블랙 컬러의 젤리슈즈에 슬리브리스 톱과 여유 있는 실루엣의 팬츠를 매치해, 자연스럽고 청량한 리조트 무드를 연출했다. 햇살 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소재감 덕분에, 단정하면서도 포인트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된 셈이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코디 속에서 젤리슈즈 특유의 유연하고 유니크한 질감이 돋보였다.
그제야 알게 되었다. 젤리슈즈는 그저 유행의 재현이 아니라, 어떻게 매치하고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멜리사 젤리슈즈 라인업 비교 분석 — Megan만 있는 게 아니었다

젤리슈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송혜교가 착용해 화제가 된 Melissa Megan이다. 볼드한 피셔맨 디자인과 안정적인 플랫폼 굽이 조화를 이루는 이 모델은 스타일과 착화감을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최근 멜리사의 대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멜리사에는 Megan 외에도 다양한 젤리슈즈 라인업이 존재한다. 각기 다른 매력과 기능성을 갖춘 Possession, Free, Megan 세 가지 인기 라인을 비교해 보자.
Melissa Possession — 클래식의 정석, 젤리슈즈의 원조
Melissa Possession은 멜리사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모델이다. 샌들형 구조에 두꺼운 스트랩, 버클 디테일이 특징으로, 90년대 젤리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투명한 PVC 소재와 다채로운 컬러 구성으로 여름철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으며, 레트로 하면서도 귀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Melissa Free —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멀 슬라이드
Free는 이름처럼 가볍고 자유로운 무드를 지닌 슬라이드 타입의 젤리슈즈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곡선형 라인이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줘 실용성이 높다. 플랫슈즈와 슬리퍼의 장점을 겸비해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고, 캐주얼한 데일리룩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Melissa Megan — 트렌디한 무드의 피셔맨 플랫폼
Megan은 클래식한 피셔맨 샌들 디자인에 트렌디한 플랫폼 굽을 더한 멜리사의 인기 모델이다. 폭신한 쿠션 인솔과 안정적인 굽 높이 덕분에 스타일은 물론 편안함까지 챙길 수 있으며, 블랙 컬러는 어떤 룩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여름철 페스티벌이나 휴양지 룩에도 이상적인 아이템이다.

결론 — 젤리슈즈, 그 이상을 발견하다

처음엔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눈길을 끌었던 멜리사 젤리슈즈. 하지만 브랜드의 철학과 스타일, 그리고 실용성까지 하나씩 알아갈수록, 이건 단순한 여름 신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혜교가 선택한 것도, 그저 유행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었을 것이다. 멜리사는 단순한 디자인의 반복이 아닌, 감각적인 실루엣과 환경을 생각하는 진정성까지 겸비한 브랜드였고, 젤리슈즈라는 장르 자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었다.
직접 착용해보고 나니, 왜 다시 젤리슈즈가 주목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포인트 아이템이 되어줄 만큼 스타일링에 힘을 주면서도, 한여름에도 가볍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실용적인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단순히 ‘어릴 적 향수’나 ‘요즘 유행’에 그치지 않고, 패션에 철학을 담고 싶은 이들에게도 분명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올여름, 단 하나의 젤리슈즈를 고른다면, 멜리사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